CJ대한통운(000120)이 현재 실시 중인 ‘실버택배’ 사업을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한 차원 더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9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회의실에서 ‘50+세대와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사)나눔과미래-CJ대한통운 협약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을 기반으로 노인들이 공구 대여, 주거공간 수리·보수 등 지역주민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생활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버택배란 아파트단지까지 싣고 온 물량을 현지 거주하는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이다.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포함되고 ‘CSV포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협약을 통해 실버택배 플랫폼을 고도화함으로써 50세 이상 신(新)중년층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주민의 주거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우선 CJ대한통운과 각 기관은 실버택배 및 일상생활지원센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50세 이상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지역 공동체 친화형 택배 네트워크를 지속 확보하고 참여자 직무교육 및 운영컨설팅을 수행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실버택배 및 일상생활지원센터 확대를 위한 50세 이상의 거점 전문가 양성 교육, 일자리 창출 사업 연구 등을 추진한다. (사)나눔과미래는 실버택배 거점 운영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하철과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일자리로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플랫폼을 고도화해 신중년층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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