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날 103.97포인트(0.44%) 상승한 23,940.6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626.07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959.76과 2,634.89까지 상승해 전일 기록한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97포인트(1.27%) 하락한 6,824.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형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난 덕분에 연율 3.3%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3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3.0%였다. 미국의 2분기 GDP 확정치 3.1%는 유지됐다.
상무부는 3분기 GDP 잠정치의 개선은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린 데다 정부 지출도 증가한 덕분이라며 민간 재고와 순수출도 GDP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비치와 같은 1.5% 상승했다. 2분기에는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예비치 1.3%보다 조금 높아진 1.4%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미국의 경제성장률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