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6%(19.71포인트) 하락한 2,493.73을 나타냈다.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은 0.43% 떨어진 2,502.22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2,500선을 내줬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1.27%)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2.47%)와 2위 SK하이닉스(-4.25%) 등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위주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현대차(005380)그룹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전거래일 디비 2.49%, 현대모비스(012330)가 3.8% 상승 중이다. 이외에 POSCO(005490)(0.76%)가 오름세고 10위 안에 있는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에 나며 1,25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66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1,127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44%), 운송장비(2.2%) 등이 상승세고 전기전자(-2.33%), 의약품(-0.98%) 등이 하락세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781.62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 오른 1,082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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