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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급락에 2,500선 위협…코스닥도 약세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도에 3~4%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약세에 관련 코스닥 기업도 일제히 내림세다.

27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하락한 2,511.64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증시 훈풍에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약세로 전환해 오전 내내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사실상 삼성전자 주가가 끌어내렸다. 이 날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219억원, 1,06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홀로 3,842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74%), 섬유의복(0.88%), 종이목재(0.74%), 철강금속(0.09%), 유통업(0.58%) 등 일부 업종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전자(-3.50%), 의료정밀(-1.21%), 증권(-1.55%)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4.04%), SK하이닉스(000660)(-2.56%)가 크게 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 리포트 이후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삼성그룹주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장 초반 중국의 소비재 관세 인하 소식에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닥은 삼성전자 급락에 IT,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다. 현재 지수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790.81에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20전 오른 1,088원60전을 기록하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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