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지난 20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원전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 같은 수주 지원계획을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12월2일까지 5박7일 일정이다. ★본지 11월10일자 8면 참조
백 장관은 주요 원전수출 대상국인 영국과 체코를 방문해 주요 정관계 인사와 면담하며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의 조환익 사장, 한국수력원자력의 이관섭 사장과 같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정부의 원전 수주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원전수출 경쟁국인 프랑스도 방문해 산업부가 원전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는 원전 해체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백 장관은 또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연합(EU) 주요 투자가들을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EU발 대한 투자의 회복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한편 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반영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이달 말께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뿐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을 현행 34개에서 2022년까지 80개로 늘리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 구조조정이 너무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그동안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에 대해 산업적인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며 산업은행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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