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현재 러시아의 FESCO, 프랑스의 CMA CGM과 함께 한-중-러 노선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2월 말부터는 장금상선과 함께 1,000~1,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 부산과 울산, 광양 등 국내 주요 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신규 서비스로 재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지난 3월 출범한 ‘HMM+K2’ 컨소시엄의 회원사인 장금상선과 러시아 항로를 공동으로 운항하게 된다.
새로 재편될 서비스는 중중국(Central China)발과 남중국(South China)발 항로로 나뉘어 주 2항차로 운영된다. 중중국발 서비스명은 CRE(China Russia Express)로 상하이-닝보-부산-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토크-부산-상하이를 기항하며 12월 30일 상하이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남중국발 서비스명은 KHR(Korea-Haiphong-Russia Express)로 부산-울산-광양-홍콩-하이퐁-서커우-샤먼-부산-보스토치니-부산을 기항하며 12월 29일 부산에서 첫 출항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국내 주요 항과 하이퐁을 기항지에 추가하는 등 기존 노선 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 충족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상선은 러시아 FESCO와는 1991년부터 협력을 강화해 26년 동안 한-러 경제 협력의 상징이 됐다”며 “향후 해운분야뿐 아니라 협력 범위와 형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 한-러 정부 간 경제협력 강화 노력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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