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3.17로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물가는 7월부터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10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원재료가 광산품 등이 올라 1.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는 0.7% 하락했고 소비재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 원유가 3.5%, 나프타가 4.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7.17로 전월보다 0.5% 오르며 4개월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인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1.3%) 등 수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품은 0.5%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5% 떨어졌다. 공산품 중에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1차 금속은 0.3% 상승했다. 특히 D램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9.1%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련품(3.2%) 등 1차 금속제품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다가 중국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공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8.0%, 수입물가는 6.8%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까지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