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넥센타이어의 수익성이 높은 미국과 국내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광고비를 포함한 판관비 증가세가 가파른 반면,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봤다.
넥센타이어의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477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17.3% 밑돌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파워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이 고성능타이어(UHPT)를 선택할 때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넥센은 앞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4·4분기에는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추가 하락하며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3·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이나 전반적으로 횡보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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