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2조4,206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써 3분기 연속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대우조선은 1·4분기 2,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4분기에는 과거 거액의 손실을 안겼던 해양플랜트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인도되면서 6,6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1조2,000억원 가량을 회계상 손실로 반영해둔 바 있다.
금융당국과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지원이 컸지만 2년간 진행해온 인력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노력 등 자구계획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들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발생한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되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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