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4% 증가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면세점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세계DF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00억원 손실에서 97억원 이익으로 반전됐다. 명동 면세점의 3·4분기 총매출은 3,358억원으로 공표기준의 일매출은 약 37억원으로 계산된다. 백화점 영업 이익도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기존점 매출이 1.6% 증가한 반면 행사비용 등 판촉비는 감소한 결과다. 동대구점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90억원에서 26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면세점 일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급증했다”면서 “명동 면세점의 손익이 여타 부문의 비용을 감내하는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외형성장에 이익률 상승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브랜드 매장이 9월말 개점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과 2019년 예정된 신규 면세점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작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가 백화점 실적에 면세점이 이익에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신규 면세점에 대한 우려보다 오히려 협상력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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