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시군구별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26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의령군(260만원), 전북 부안군(2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100만원을 기록한 수원 영통구였고 경기 화성시(113만원), 용인시 수지구(113만2,000원)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함양군(760명)이었고, 그다음으로 보성군(728명), 진안군(723명)이었다. 반면 수원 영통구가 181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창원 성산구(205명), 경기 시흥시(214명)가 뒤를 이었다.
대장암은 인구 10만명당 충북 괴산군이 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봉화(547명), 경북 의성(546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창원 성산구(153명), 경북 구미(158.5명), 수원 영통구(159.4명)였다.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전체 진료비는 71조9,671억원으로 2015년 64조8,300억원에 비해 7조1,371억원(11.0%)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46만8,000원으로 전년(133만5,000원) 보다 13만3,000원(10.0%) 늘었다.
양창희 국민건강보험보공단 통계부장은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 주요 암과 만성질환 환자가 많고 1인당 진료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의료보장 진료비도 최근 9년 새 연평균 12.5% 늘어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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