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한국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성의전화)와 여성 인권과 안전, 성평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여성의 안전을 포함한 여성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성의전화로부터 성평등 감수성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성평등과 관련해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자사 직원들이 여성의전화 소속 전문가들로부터 여성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사례 등을 교육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에어비앤비의 각종 지원장치를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의전화는 에어비앤비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용 ‘핫라인‘을 제공한다. 여성의전화는 새로운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에어비앤비로부터 관련 서비스의 개요와 특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여성의전화가 매년 여는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해 정기 후원에 나서는 등 여성 안전을 포함한 다양한 여성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 총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여성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미경 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이번 협약이 여성 관광객들이 겪는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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