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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1인당 평균 13일 교통 체증으로 허비





아시아 지역 교통 체증이 매년 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균적으로 1인당 하루 52분이 교통체증으로, 하루 26분을 주차 공간 확보로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현재 우버X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태지역 주요 도시의 교통 체증과 차량 공유 도입에 대한 동향을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우버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우버X를 서비스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수라바야, 방콕, 홍콩, 타이페이, 호치민, 하노이, 마닐라에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매일 평균 52분가량의 교통 체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주차장을 확보하는 데 26분가량을 추가로 허비하고 있었다.

또 차량을 소유자 10명 중 4명은 이미 지난해부터 차량 판매를 고려하고 있었으며, 특히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그 수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차량 공유 생태계가 아시아 지역에 제공할 잠재적 이점에 대한 평가 조사를 함께 의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 차량 공유가 도입되면 개인 차량을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룩스 엔트위슬 우버 아태지역 최고사업책임자는 “차량 소유 인구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한다면 아시아 지역 도시는 불과 몇 년 안에 아예 이동할 수조차 없게 되는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차량 공유는 보다 적은 차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도시들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각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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