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산업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이공계 고등학생 1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KOITA는 2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제5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50명을 포함한 이공계 고등학생 150명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박용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은 “산업기술계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면서 “산업기술계의 미래가 될 장학생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산기협은 8,600개 회원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은 산기협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국의 이공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과학영재학교 재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온 사업이다. 장학생은 해당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중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교육부에서 추천받아 선발한다. 장학생 1인당 연 200만원씩 3년간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5년간 총 250명의 학생이 장학 혜택을 받았으며 현재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60%가 기업·연구기관·공공기관 등에 취업했으며 30%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장소영 대진디자인고 학생과 김민석 경기과학고 학생이 5기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다. 또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2기 선배 장학생 김종현(울산에너지고 졸업)씨와 노선익(삼척마이스터고 졸업)씨가 특별히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979년 기업의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기술계의 대표 민간단체로 산업계의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업무를 비롯해 이공계 구인·구직을 지원하고 있다. ‘IR52 장영실상’ ‘신기술(NET)인증’ 등의 시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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