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삼성SDI에 대해 실적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등 어려움이 있었던 IT 배터리 사업부가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폭스바겐, 도요타, GM의 전기차 패권경쟁이 본격화,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4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 연구원은 “북미 전략 고객,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등 IT용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했고 편광판, OLED소재, 반도체 소재 판매증가로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액은 전기 대비 15% 늘었다”며 “에너지저장용 대형 배터리 매출액은 전기 대비 48% 증가한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내년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2018년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 전지공장 가동과 중국 시안 라인의 가동률 증가로 자동차 전지사업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1조7,08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4·4분기에는 자동차용 전지사업부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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