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영향으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3사가 급락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94% 내린 16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89% 하락한 5만6,000원, 셀트리온제약도 6.25% 떨어진 3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축소’,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으며, 24일과 25일에 부정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같은 목표주가는 이례적이다. 셀트리온은 5월2일 8만9,000원대에 마감한 뒤 줄곧 9만원대 이상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18일에는 20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나온 뒤인 지난 26일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연말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은 약 9%가량으로 예상되며 2018년에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22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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