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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골관절염 치료제 새 시장 창출"

하반기 IPO 최대어들 23~25일 청약

테이팩스 "2차전지 테이프 등 주력 육성"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티슈진과 테이팩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각각 코오롱과 한솔그룹의 계열사들이다.

이범섭 티슈진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병의 진행과 원인을 치료하는 유일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슈진은 지난 1999년 6월에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에서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이다. 개발 중인 인보사는 관절 손실로 인한 뼈의 마찰, 염증, 웃자람이 나타나며 장애로 이어지는 골관절염에 정상세포와 형질전환 세포를 주사해 근본 원인을 경감시켜주는 신약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골관절염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등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그치거나 많은 부작용과 비용이 드는 인공 관절 수술뿐이었다. 한국 임상 3상과 미국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을 앞두고 있다. 창업 후 10년 이상 신약 개발에 매달렸기 때문에 재무제표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이 없고 당기순손실만 37억원에 달한다. 다만 티슈진은 오는 2023년 출시 후 2028년에는 미국에서만 3조원 이상 매출을 추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근본적 치료제인 ‘디모드’로 인정받게 되면 5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6,000~2만7,000원으로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6일 상장 예정이다.





같은 날 상장간담회를 연 테이팩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한솔케미칼의 종속회사다. 관계사로는 정보기술(IT)기기 도료 생산기업 한솔씨앤피가 있다. 1977년 창업한 테이팩스는 시장점유율 1위 상품인 식품포장용 랩(유니랩)이 주력 생산품인 기업이었다. 사모펀드와 한솔그룹에 인수된 후 기업 체질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사모펀드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 칼라일과 함께 테이팩스 지분 99.5%를 1,40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솔그룹에 인수된 후 스마프폰OCA, AR(저반사) 필름, 디스플레이 QD 배리어필름, 전기차 2차전지테이프, 반도체 패키징 테이프 등 신성장 산업 내 부품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LG화학·애플·BOE·SK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2차전지·반도체회사들이 있다. 지난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1,120억원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올렸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공모가밴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14배다. 24~25일 청약공모 후 11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임세원·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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