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지난 7월 출시한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가 석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출시 첫 달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이래 8월부터 판매가 늘며 4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핫도그 시장은 2014년 299억 원, 2015년 315억 원, 2016년 336억 원, 올해는 약 45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매달 평균 100만개 꼴로 팔리고 있으며 16일 현재 307만개가 팔렸다고 전했다.
풀무원식품은 인기 요인에 대해 최근 홍대, 이태원 등지에서 성업 중인 핫도그 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트렌드를 반영해 맛과 영양을 차별화하여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인기를 얻는 핫도그는 속 재료를 어묵, 떡, 치즈 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시즈닝과 소스도 다양하게 진화했다.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는 모짜렐라 스트링치즈와 소시지를 핫도그 빵 상·하단부에 각각 나눠 넣어 하나의 핫도그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물뿐 아니라 핫도그 빵 역시 맛 조합을 더욱 풍부하게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기층을 활성화시키는 풀무원만의 고속 회전 공법으로 도우 반죽을 치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현미, 감자 가루를 더한 빵가루는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배가시켰다. 또 쇼트닝을 넣지 않아 기름기와 칼로리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새로운 간식을 찾는 2030의 입맛을 사로잡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스타그램 등 SNS에 모짜렐라 핫도그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지현 풀무원식품 PM(Product Manager)은 “홍대, 이태원의 핫도그 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던 맛을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고 냉동 핫도그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맛과 이색 핫도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공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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