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자와 화학 업종의 개선이 두드러지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을 이끈 반면 자동차는 8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의 심리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건데, 제조업의 업황 BSI는 8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습니다. CG/
5포인트 상승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 온도차는 업종별로 엇갈렸습니다.
자동차 업종 경기전망은 8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업황 전망 BSI는 59.
전달보다 13포인트나 추락해 2009년 7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내수 부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 파업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전자와 화학 업종의 개선은 두드러졌습니다.
전자는 8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긴 것으로 2010년 7월(111)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황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전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아진겁니다.
화학업종도 최근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2 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1월 이래 최대치로 화학 업종의 전망 역시 밝다는 겁니다.
다만 기업규모별로 봤을 때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업황 개선이 치우쳐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기업 BSI는 88로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BSI는 74로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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