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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앞두고 기업분할

롯데정보통신이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기업 분할에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법인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부문은 ‘롯데IT테크’란 이름의 존속법인으로 남고 신설되는 사업부문은 롯데정보통신의 이름을 사용하며 롯데IT테크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분할 후 롯데IT테크에는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 투자 등의 업무를 하는 인력만 남게 되고, 기존 SI 사업과 신사업들은 신설되는 롯데정보통신에서 전담한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 안건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1일자로 분할이 이뤄진다. 지난해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은 7,736억5,266만원(연결기준)이었다.

이번 분할은 롯데 그룹 차원의 지주사 전환 작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투명한 기업 운영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0월 중 지주사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앞서 지난 4월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에 대해서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의 기업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롯데제과 등 5개 법인의 투자 부문이 합병을 통해 롯데 지주사가 탄생하면 기존에 이들 기업이 서로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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