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 발달로 질병 발생 후 생존기간이 길어지면서, 진단비 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주는 이색 건강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동양생명이 이달 초 출시한 ‘(무)수호천사생활비주는건강보험(갱신형)’은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말기신부전증 등 5대 질환 진단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매달 생활자금까지 보장해준다.
이 상품은 20년 만기의 갱신형 상품으로 5대 질환(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말기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 일시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매달 50만원씩 5년간 총 3,0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해준다.
최초 계약에 한해 만기생존시에 만기지급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만기시점까지 5대질환을 진단받지 않을 경우에도 건강관리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15세부터(여자는 22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 및 재해로 50% 이상 장해를 입거나, 5대 질환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또 암·LTC(Long Term Care, 장기간병)·재해장해·입원·수술 등 다양한 선택 특약을 통해 맞춤형 종합보장이 가능하며, 주계약 갱신시점마다 선택 특약의 중도부가를 통한 보장설계도 가능하다.
암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일반암 진단시 1,000만원을 지급하고, 매달 50만원씩 5년간 총 3,000만원의 생활비(유방암·전립선암 제외)를 지급해준다. 대장점막내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진단시에도 500만원을 보장한다.
LTC보장특약의 경우 일상생활장해상태나 중증치매 진단시 1,000만원을 보장하며, 재해장해보장특약은 재해로 50%이상 장해를 입을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해준다. 두 특약 모두 5년 동안 매달 5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해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질병 발생 후 소득 상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정의 고민을 반영해, 질병 진단 이후의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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