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더 뉴 XC60' 8년 만에 풀체인지

역동적 디자인·편의성 업그레이드

동급 최초 반자율주행 기능 탑재

올 1,500대·내년 2,500대 판매

26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볼보자동차 프리미엄 SUV 모델 더 뉴 XC60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송은석기자

볼보자동차가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또 한번 흔들 것으로 보인다. 8년 만에 완전변경된 중형 프리미엄 SUV ‘더 뉴 XC60’을 통해서다. 대형 SUV ‘XC90’에 버금가는 프리미엄과 편의사양에 개선된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더 뉴 볼보 XC6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XC60은 볼보를 대표하는 인기 모델로 2014~2016년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판매 1위에 올랐고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번 더 뉴 XC60은 볼보의 최신 플랫폼(SAP)에 고효율 엔진과 변속기, 감각적인 디자인,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 반자율 주행 및 안전을 위한 충돌회피 3종 기능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 존재감은 경쟁 차종인 벤츠의 ‘GLC’나 BMW의 ‘X3’를 압도한다. 국내에는 디젤 모델(D4)과 가솔린 모델(T6)을 내놓았다. 최신 1,969㏄ 4기통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려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디젤 모델은 최대 190마력, 가솔린 모델은 320마력. 모두 사륜구동을 기본 채택했다.



더 뉴 XC60은 기존보다 길어지고(45㎜) 폭(10mm)도 넓어졌다. 대신 높이(55㎜)는 낮춰 안정적이다. 디자인은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다. 볼보 최초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더 뉴 XC60은 동급 SUV 최초로 반자율주행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안전 사양으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종도 들어갔다. 차량이 상황을 감지해 조향을 지원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더 뉴 XC60은 프리미엄 수입 중형 SUV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올해 1,500대, 내년 2,500대 판매해 연 1만대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XC60 가격은 6,090만~7,540만원이다. /강도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