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에 대목을 맞은 유통업체들이 추석 음식 준비부터 마무리 휴가, 그리고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밥족들을 모두 챙기고 나섰다.
신세계 백화점은 추석 음식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정간편식(HMR)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첫 명절을 보내는 초보 주부들에게 제격인 선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갈비찜 양념과 함께 구성한 올반 키친 한우, 불고기 부위 중심으로 구성해 불고기 양념까지 함께 넣은 안성마춤 한우 수복을 비롯해 참나무로 훈연한 연어와 표고, 카레로 숙성한 연어를 낱개로 포장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연어구이 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기름진 명절 음식을 매일 먹기에는 질릴 수 있어 입맛을 잡을 수 있는 서양식도 선보였다.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웨이트로즈’의 ‘테이스트 오브 이태리’ 세트가 그것. ‘스파게티면, 올리브오일, 토마토페스트, 마스카포네 등으로 구성돼 손쉽게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가격도 6만원으로 합리적이다.
이밖에 뉴욕 맨해튼의 프리미엄 푸드마켓인 ‘딘앤델루카’에선 소비자 마음대로 제품을 구성할 수 있는 ‘DIY 햄퍼 세트’도 마련했다. 올리브 오일, 갈릭씨솔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면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홈플러스는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고 내는 데 필요한 주방용품 브랜드 행사를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테팔, 해피콜, 풍년, 락앤락, 글라스락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브랜드 별로 최대 20% 할인 또는 행사가에 선보인다. 추석 명절 음식에 필요한 산적꽂이, 장미목 조리도구, 대나무 덮개 채반 등 소도구 들도 선보인다.
쿠팡은 추석 준비부터 마무리 휴가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추석 기획전’을 열었다. 선물관, 준비관 여행관, 브랜드 관 등 콘셉트 별로 상품을 구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로켓 배송으로 추석 전날까지도 주문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준비관’에서는 교자상·제수용품, 성묘용품, 한복 등 추석 차례 용품부터 윷놀이 등 온 가족 놀거리까지 마련돼 있어 보다 다채로운 추석 준비가 가능하다. ‘브랜드관’도 찾아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동원 등 선호하는 브랜드별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추석 빔’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정구호 디자이너의 브랜드 ‘JBY’,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데님오브벌츄’ 등 패션 상품들을 23일, 24일 양일간 집중 편성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귀성·귀경길 옷차림에 고민이 많은 여성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명절 밥을 먹기 힘든 혼밥족들을 위해 ‘일품 모듬전 도시락’을 출시했다. 오색전, 김치전 부추전 등을 포함한 모듬전, 나물, 잡채 등 명절 추석 상에 오르는 반찬들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추석 연휴 기간에만 한정판매 된다. 가격은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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