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고전 중인 중국에서 우수한 고객만족 평가를 받았다.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중국질량협회의 ‘2017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상하이폭스바겐, 광기도요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아차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7월 발표된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의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 1위에 이어 중국질량협회 조사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중국질량협회의 자동차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는 총 63개 브랜드, 195개 차종을 대상으로 주요 62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차량 성능, 설계, 품질 신뢰성, 정비 및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판매 서비스 만족도 △정비 서비스 만족도 △차급별 종합 만족도 등 3개 부문의 순위를 매겼다.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위에나’, 신형 ‘위에동’, ‘랑동’, ‘밍투’, 신형 ‘투싼’ 등 5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신형 ‘K2’, ‘KX7’, ‘KX3’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랑동은 3차례, 밍투는 3년 연속 1위를 달성해 중국의 명실상부한 대표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현대·기아차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춘 각종 신차를 투입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중국 내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