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이번 달 관리비 얼마 나왔니? 알아서 자동이체 해줘”
바쁜 일상에 수령은 물론 납부 기한까지 깜빡하기 일쑤인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이제 인공지능(AI) 기기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발급을 알려주고, 말만 하면 자동이체까지 알아서 해준다.
SK텔레콤(017670)은 음성인식 AI 기기 ‘누구’와 스마트홈 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공동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90% 이상을 발급하는 전자고지서업체다. SK텔레콤은 내년 1·4분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관리비청구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다. 연동이 마무리되면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누구’에 “아리아, 이번 달 관리비가 얼마지?”라는 간단한 질문 만으로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고, ‘누구’에서 보내는 ‘이번 달 관리비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알림을 통해 관리비 청구도 손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음성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을 통해서도 월별 관리비를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알람 형태로 고지서 청구 소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자동이체 미신청 입주자를 위해 앱과 음성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관리비 총액 확인 외에도 항목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아파트 관리비 분야의 국내 최고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른 아파트 입주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새로운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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