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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예비입찰 스틱 등 참여

SK(034730)그룹의 중고차 유통법인인 SK엔카 매각 예비입찰에 18일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일회계법인 주관으로 마감한 엔카네트워크 매각 예비입찰 결과 사모펀드 및 렌터카 업체, 오토 리스 업체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하는 중고차 유통업체를 매각하면서 관련 사업을 펼치는 중견기업에서 관심이 가장 많아 사모펀드와 손잡고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 렌터카 인수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오릭스 캐피탈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오릭스 캐피탈은 신차장기렌트, 오토 리스 등의 자동차 금융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동부렌터카 인수에 참여했다.

SK엔카는 전국 26개 직영센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영업수익은 4,6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149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6,633억원) 대비 30%가량 늘어났다. 특히 글로벌 중고차 수출 사업 등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의 저변을 넓혔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각가를 1,000억~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SK가 SK엔카를 매각하게 되면 온라인 중고차 거래 계열사인 SK엔카닷컴만 남게 돼 사실상 중고차 사업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SK엔카닷컴의 작년 매출은 337억원으로 SK엔카의 4% 수준이다.

SK는 7일 미국의 개인 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에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투로는 지난 2009년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50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린다. SK는 앞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SOCAR)에 지분 투자를 했고, 최근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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