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깐깐한 고객이 아우디 코리아 서비스 경쟁력의 원동력이죠.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 논현 서비스센터에서 만난 ‘아우디 트윈컵 2017’ 한국 대표 6인(서홍규 과장, 박계현대리, 김태은 주임, 박명빈 대리, 조재형 주임, 송호규 주임)의 얼굴에는 ‘우리가 못 고치는 아우디는 아무도 고치지 못한다’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매년 전 세계 AS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트윈컵 대회를 연다. 각국 예선을 통과한 AS 대가들이 벌이는 일종의 국가 대항전이다. 기술 부문과 서비스 부문으로 진행해 이름이 트윈컵이다. 올해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아에서 제22회 대회가 열린다. 한국팀은 2013년 종합 우승, 2015년 서비스부문 2위, 2016년 서비스부문 1위에 오르며 세계적 AS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우디 코리아의 서비스 경쟁력의 비결을 묻자 ‘한국 양궁’을 예로 들었다. 서홍규 과장은 “한국 고객은 기대치가 높아 매일 매일이 대회”라며 “35개팀이 참가한 올해 한국 예선이 결승보다 더 어려웠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박계현 대리는 “아우디 코리아와 딜러사가 AS 관련 교육과 학습 시간을 적극 지원하고 멘토 제도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국 예선 통과를 위해 업무 시간이 끝난 뒤 오후 11시까지 문제 차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아우디 AS가 가지는 강점은 발본색원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타 브랜드는 어셈블리 시스템으로 문제 부분 전체를 통째로 드러내 다른 어셈블리로 교체한다”며 “아우디는 원인을 정확히 찾고 개선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송호규 주임은 “트윈컵 같은 세계 대회를 통해 시야를 넓혀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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