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대기업 과점문제에 대해 2019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참여를 허용한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에 대해 “소상공인 업계의 요구와 배치되는 것으로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일부 언론에서 외국계 단체급식 업체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안겨주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라며 “일부 사례를 크게 다뤄 본질이 흐려진 것으로 공공부분 단체급식시장을 지키려는 대기업의 반발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또 “농축산물 유통 등 배후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급식업체는 수직적 구조의 대기업 계열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공정 경제와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대기업 입찰 제한 조치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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