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백신은 면역력 형성되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에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우선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장티푸스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고 말라리아 감염에 대비해 예방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올 들어 동남아 여행에서 감염병에 걸린 뒤 국내로 들어온 사람은 69명이었다. 세균성 이질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티푸스(14명), A형간염(13명), 파라티푸스(8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6명), 콜레라(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감염된 말라리아 환자는 44명이었다.
중남미나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황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입국 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거나 황열 위험국가에서 입국하거나 비행기를 환승한 여행객에 대해서도 증명서를 요구한다.
현재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홍역이 유행 중이어서 이들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홍역 예방접종도 고려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올 들어 8월까지 1만2,15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콜센터(1339)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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