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8이 지난 이틀 동안 27만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과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법정 상한선을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까지 풀린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8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통 첫날인 지난 15일 20만대가 개통됐다. 16일에도 7만대 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예약 물량 85만대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로 출시된 핸드폰을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번호이동 수치도 과열 양상을 보였다. 15일 번호이동 수치는 3만8,452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판단하는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훌쩍 뛰어 넘었다. 16일 역시 이통3사의 번호이동 수치가 2만6,473건을 기록하면서 갤노트8의 인기를 증명했다.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되기도 했다. 지원금을 받는 번호이동의 경우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출고가가 109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법적 상한선(33만원)을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풀린 셈이다.
방통위가 15일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긴 했지만, 시간대별로 치고 빠지는 ‘떴다방식’ 보조금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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