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약물유전체 기업 RPRD Diagnostics(Right Patient Right Drug, 이하 ‘RPRD’)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된 이번 협약에서 오리엔트바이오는 신사업 수립을 위한 업무지원과 첨단 약물유전체 시험 서비스의 전문지식 공유를 기반으로, 신규 정밀 맞춤의학 및 약물유전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RPRD사는 임상약물유전체 검사 및 서비스를 의료계 및 제약사에 공급하는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기업이다. 특히, RPRD가 개발한 PGx 테스트(약물유전체 시험)는 환자의 고유한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약물의 처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경제적 방식이다.
위스콘신 주지사 스캇워커(Scott Walker)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양사가 협력해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한다”며, “오리엔트바이오의 풍부한 CRO 사업 노하우와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은 “이번 협약은 당사가 생명과학 및 CRO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RPRD의 한국 시장 내 약물유전체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임상약물유전체의 국내 의료 수준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RPRD사의 창업자이자 CEO Broeckel 박사는 “사업 파트너로 유망 바이오 기업인 오리엔트바이오를 통해 한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최근 출시한 CNT™ Panel은 백혈병 등 여러 질환에 사용 되는 Thiourea 계열 약물 유전체 검사로 아시아 인종에 잘 부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3년 111억달러에서 연평균 12.2%씩 성장해 오는 2018년 19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유전체 분석 비용이 수년 안에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인 100달러로 낮아질 전망으로, 개인 유전체 검사 서비스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 내 장기적인 생물소재 공급 사업기반을 구축을 위해 최근 60년 전통의 CRO 기업인 일본 SNBL(Shin Nippon Biomedical Laboratories, Ltd.)사의 미국 내 자회사인 SRC사를 인수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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