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3년간 진행해온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는 지난 1983년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 준공 이후 노후화된 석탄취급설비를 최적화하고 친환경 설비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중부발전으로부터 약 844억원에 이 사업을 수주했다.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가 되는 석탄을 인근 부두로부터 1차 저장 장소 및 발전소 내부로 운반하는 컨베이어 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공사를 통해 총 88개의 벨트컨베이어 라인 중 노후화된 17개 라인을 철거하고 45개 라인을 신설해 시간당 3,400여t의 석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45개 라인 중 8개 라인을 친환경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설치했다. 공기부상 컨베이어는 기존의 롤러로 움직이는 벨트컨베이어와 달리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컨베이어가 외부와 밀폐된 구조이기 때문에 석탄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이 비교적 발생하지 않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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