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중국 통상당국의 고위 인사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 조치를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성천(사진) 통상차관보는 1일 중국 길림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제11회 동북아박람회에 참석해 첸커밍 중국 상무무 부부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천저우 부회장 등을 만나 “최근의 중국 내 일련의 조치로 인한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중국 측의 성의 있는 관심을 보이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강 차관보는 지린(吉林)성 바인차오루 당서기, 리우궈종 지린성장 등 지방 정부 고위 인사와도 만나 한·중간 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북아박람회는 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이 참여하는 무역투자박람회로 중국 왕양 국무원 부총리 등 주요국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휴롬, 쿠쿠, 강원도·경남도 소재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들도 참가했으며 유아용품·식품·화장품 등 최고급 소비재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강 차관보는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통합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 간에 교통·물류·에너지 분야의 연결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아울러 교역·투자협력 확대, 동북아 지역 역내 경제통합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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