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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노조에 발목 잡힌 기아차 미래

[앵커]

법원 판결 이후 기아차의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최종심까지 일단 1조원의 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을 경우 올해는 물론 내년 투자, 그리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에 대한 투자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7,066억원입니다. 지난 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800억원 가량이 줄었습니다. 현대차와 합한 상반기 R&D 금액은 전체 1조7,019억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기아차의 R&D 금액을 전체 매출로 나눈 비율은 2.7%로, 7.3% 비율을 보인 폭스바겐과 3.7%의 비율을 투자한 도요타보다 크게 뒤쳐집니다.

R&D 투자 비용을 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폭스바겐은 지난 한 해 동안 16조원 이상을 집행했고 도요타도 10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기아차가 지난 해 투자한 R&D 비용인 1조6,464억원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투자금액에 턱없이 못미치는 금액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R&D 투자에 과감해진 것은 세계 각국이 내연 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를 늘리면서 미래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역시 203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미래 자동차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만큼 중국에서만도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 등록업체가 169개에 달할 정도로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통상 임금 1심 판결로 한국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후진할 전망입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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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SEN경제산업부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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