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7 FTISLAND LIVE [X] IN SEOUL(이하 X)’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FT아일랜드가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단독 콘서트로,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에게 뜻 깊은 공연이다.
FT아일랜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으로 150분을 가득 채웠다.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10주년 기념앨범 ‘OVER 10 YEARS’의 타이틀곡 ‘윈드(Wind)’로 포문을 연 FT아일랜드는 ‘원해(I want)’ ‘샴페인(CHAMPAGNE)’ ‘더 나이트(The Night)’등 10주년 앨범에 수록된 다채로운 음악으로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다. 보컬 이홍기는 “이번 공연은 전반부, 후반부, 연장전으로 나눴다”며 “끝까지 즐겨달라”고 팬들을 반겼다.
FT아일랜드는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훑어볼 수 있는 곡들로 이번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프레이(PRAY)’ ‘프리덤(FREEDOM)’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등 호소력 짙은 최근 국내 타이틀 곡들은 물론, ‘사랑앓이 (Love sick)’ ‘사랑 사랑 사랑 (Love Love Love)’ ‘메모리(Memory)’ 등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을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해 팬들과 함께 열창하며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팬들의 리퀘스트 중 ‘여자는 몰라’ ‘너 올때 까지’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등 수많은 명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팬들과 떼창을 함께 해 지난 날을 돌아보며 추억을 곱씹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FT아일랜드는 이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보컬 이홍기는 “10년인데 거창한 말 보단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한국에서 제일 잘 하는 밴드가 되겠다“고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은 이날 활동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 FT아일랜드와 함께 하고자는 마음을 담아 ‘언제라도 우린 늘 함께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며 뜨겁게 화답했다.
이번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서막을 연 FT아일랜드는 오는 10월 20일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22일 부다페스트, 24일 바르샤바, 26일 암스테르담, 27일 파리, 29일 이스탄불 등 총 6개 도시에서 유럽투어 ‘2017 FTISLAND LIVE [X] IN EUROPE’을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팬들과 뜨겁게 호흡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