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주류 사업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피츠의 판매 속도가 중요하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4.4% 증가한 2조4,734억원, 54.7% 감소한 67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음료 부문은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 기대되나 주류 부문에서는 맥주 신제품 피츠 출시에 따른 마케팅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류 부문에서 올해 457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 판매량은 향후 롯데칠성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출시된 피츠의 판매량이 3·4분기부터 본격 증가하고 있지만 판촉, 광고비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맥주 부문 가이던스드는 1600억원으로 클라우드가 900억원, 피츠가 700억원”이라며 “향후 주가는 맥주 판매량 증가 속도와 흐름을 같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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