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원짜리 동전은 95억1,600만개로 지난해 말(95억8,500만개)보다 약 7,000만개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100원짜리 동전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110원·50원·100원·500원짜리 등 전체 동전 숫자도 올 상반기 지난해 말보다 7,200만개 줄었다. 전체 동전 감소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 상반기 줄어든 동전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8억2,000만원어치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발행금액은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환수금액은 3배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동전 사용이 줄어드는 이유는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등이 확대되면서 현금을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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