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숙면을 파는 사업인 ‘슬리포노믹스(잠+경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현대백화점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침구 충전재 맞춤 매장인 ‘듀엣바’를 서울 무역센터점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듀벳바는 소비자들이 침구 충전재의 소재와 원단, 사이즈, 중량을 취향대로 고르면 이에 맞춰 제작해주는 매장이다.
소비자들은 구스다운·덕다운·캐시미어·실크솜 등 10여개의 충전재 소재와 인견·실크·면 등의 원단을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수 있다. 매장에는 전문 상담원이 있어 소비자의 수면 환경에 맞춰 침구 충전재 혼합율, 중량 등을 제안해 주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침구 충전재 전문 매장까지 선보이는 건 슬리포노믹스란 신조어가 생겨날만큼 수면 산업이 커지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침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듀벳바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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