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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쇼핑은 AI와 함께"

업계 첫 움직이는 통역 로봇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현대백화점(069960)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쇼핑 도우미 ‘쇼핑봇’을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한 쇼핑봇은 실제로 말하고 움직이는 로봇으로 AI 통역 기술을 적용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의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돼 외국인 고객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 쪽에 설치된 쇼핑봇에 영어 등의 언어로 말을 걸면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번역해 준다. 현대백화점 측은 영어·일본어·중국어의 통역이 가능하며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으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전했다.

쇼핑봇은 고객을 따라다니며 클래식·가요 등을 들려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매장 위치 설명, 서비스 시설 가이드 등 기본적인 쇼핑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로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쇼핑봇을 먼저 선보인 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에도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쇼핑봇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면세점이 문을 여는 무역센터점에 쇼핑봇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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