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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NHN엔터테인먼트, 650만 회원 '빅데이터'로 타깃광고서 두각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 전경./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CI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IT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변신을 시도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NHN ACE를 통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광고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타겟팅 광고에 기본 토대가 되는 데이터관리플랫폼(DMP)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DMP란 쉽게 말해 고도화 된 타겟팅 기술을 위한 하나의 ‘정보창고’ 개념이다. 모바일과 PC이용자들의 행동 정보를 담은 방대한 양의 비식별화된 개인 정보를 담아놓고, 광고 사업자들은 이 DMP를 활용해 실질적인 타겟팅 광고를 한다.

타겟팅의 효율화의 핵심은 ‘데이터의 양’이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 데이터의 질 역시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약 3,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한게임’, 2,500만 회원의 음원 서비스 ‘벅스’, 800만 회원을 확보한 티켓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등 650만 여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를 통해 이런 정보를 쌓고 있다.



‘데모 타겟팅’이나 ‘앱카테고리 타겟팅’은 DMP를 활용한 대표적인 빅데이터 광고 사례다. 데모 타겟팅은 애플리케이션과 웹 이용자의 행동 정보를 모델링해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을 추정하고, 연령을 예측해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컨대 스포츠 용품과 차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는 30대 후반의 기혼 남성이며, 캠핑 장비에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지는 식이다.

앱 카테고리 타겟팅은 특정 앱이나 게임을 다운 받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같은 카테고리 내의 비슷한 장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노출해주는 방식이다.

NHN ACE는 이 같은 양질의 DMP를 기반으로 새로운 타겟팅 광고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기존 웹과 앱, 배너광고에 이어 최근에는 동영상 광고에도 DMP를 활용하며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도 NHN ACE가 보유한 DMP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최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크로스의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Dawin)’에 양사가 가진 DMP가 제공돼 보다 효율적인 광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DMP 사업자의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과 음원, 간편결제, 예매, 웹툰(코미코)까지 보유한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거대한 DMP로 결합해 한국을 대표하는 DMP 사업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NHN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제는 데이터가 곧 상품”이라며 “비록 눈에 보이는 형체는 없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는 그 어떤 상품보다 뛰어난 가치를 가질 정도로 특별하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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