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024110)장은 성장과 재도약·선순환이라는 동반자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일자리가 10만개 생겨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일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플랫폼인 동반자 금융을 새로운 금융 브랜드로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동반자 금융은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성장 금융,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본격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재도약 금융,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돕는 선순환 금융으로 구성됐다. 김 행장은 “동반자 금융에 우리의 설립 목적과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담았다”며 “동반자 금융 속에서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준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준정규직이라는, 차별이 담긴 제도를 포용하기를 원한다”며 “더는 정규직과 준정규직으로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준정규직(무기계약직)인 창구 담당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행장은 또 시중은행의 영업점 폐쇄 추세와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 등 금융환경 급변을 언급하면서 “정유년(1597년) 명량해전에 임하는 비장함으로 위기에 대응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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