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현지에 건기식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4일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서 대풍경제개발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사업부문 대표,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 짜오샤오칭 대풍경제개발구 서기 등이 참석했다.
대풍경제개발구는 중국 염성시의 대규모 개발구로 자동차 및 철강과 농업 관련 기업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우수한 경영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에 협약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는 대풍경제개발구에 면적 2만5,000㎡에 달하는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금액은 4,300만달러(한화 480억원) 규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앞으로 제형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우선 정제, 캡슐, 분말 등 중국 보건식품의 주요 제형을 연간 1,400억원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첫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19년 6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액상 등의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한중(韓中) 최초의 건강기능식품 공장이 건립되면 한중 상호 발전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규모 40조가 넘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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