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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경제정책방향]정부의 자신감...“올해 성장률 3% 탈환”

■거시 지표 전망

작년 말 2.6%서 대폭 상향

달성하면 3년 만에 3%대

내년 성장률도 3% 예상

취업자 증가 수 34만명…물가 상승률 1.9% 상승 예측

이찬우(가운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로 올려잡았다. 3년 만에 성장률이 3%대를 탈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 역시 3%로 제시했다.

25일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봤다. 지난해 12월에는 2.6%로 예상했지만 7개월 만에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부는 수출, 투자 회복과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성장률이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논란은 있겠지만, 우리의 잠재성장률은 3% 내외라고 본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모델을 통해 생산력을 향상하면 3% 성장도 무난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상반기에 탄탄했던 설비투자·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며 소비회복도 지연돼 성장 추진력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이 3%를 기록하면 2014년 3.3%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3%대 성장률을 회복하게 된다. 한국 경제는 2015년과 작년 각각 2.8% 성장해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렀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30만명 증가보다 4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정부의 올해 전망은 26만명 증가였지만 이보다 8만명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회복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 공급측 영향으로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0% 상승보다 배 가까이 올라간 수치다. 올해 경상수지는 720억 달러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987억 달러보다 둔화한 수치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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