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장의 공정성 확립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바란다(17~19일)’ 의견조사에 따르면 44.0%(복수응답 가능)는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강화(35.5%)’,‘금융·세제 지원강화(34.5%)’ 순이었다.
10명 중 7명(68.0%)의 중소기업인들은 신설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활동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대 이유로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개정·발의 등 영향력 확대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48.5%) △중소기업 관련 예산 확대로 자금조달 용이(47.1%) 등을 들었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36.0%), ‘중소기업 관련 전문성’(35.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통방안에 대해서는 ‘SNS 활성화 등 중소기업계와의 소통창구 다양화’(35.0%), ‘정례 간담회 개최’(31.0%)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스스로는 ‘기술경쟁력 강화’(60.0%),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39.5%) 등의 노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개편해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와 포용적 성장 등을 추진하는 정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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