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표적항암제·통풍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19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FR-1345’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신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비임상시험과 임상용 약물 생산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다. FR-1345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 생성을 차단하고 가려움증까지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향후 JW중외제약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지난 2012년 38억6,900만달러에서 오는 2022년 56억3,1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표적항암제 ‘CWP291’도 개발 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기술수출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URC101’도 국내서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쥬가이제약과 함께 설립한 C&C신약연구소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점이 JW중외제약의 경쟁력”이라며 “이번에 개발에 착수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외에 항암제 분야에서도 조만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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