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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상품권 2,500억원어치 풀린다

앞으로 정부가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복지비의 30%는 ‘골목상권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2,500억원 수준이다. 이를 모두 사용하면 전통시장 등은 연매출이 2,500억원 오르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소상공인·영세기업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연간 2,500억원 규모의 골목상권 상품권을 전국 중앙·지방공무원에게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공무원에 대한 골목상권 상품권은 830억원 수준이었으나 3배 정도 규모를 늘렸다. 공무원에 지급하는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 내 시장·상점에서 사용하는 고향사랑상품권이다.

정부는 내년 시행될 예정인 아동수당 등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골목상권 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골목상권 상품권 지급 확대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6일 발표한 소상공인·영세기업 지원 대책 가운데 10대 주요 과제도 선정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설 △고용연장지원금 확대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대상 확대 △상가임차인 보호 강화 △가맹점·대리점 단체 협상력 강화 △공정한 납품단가 실현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대규모 점포 규제 강화 △골목상권 전용화폐 확대 △청탁금지법 보완 방안 검토 등이다. 기재부는 주요 과제 중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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