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거래와 자산관리(WM) 영업을 강화하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부유층 겨냥 거점 점포를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에 자산관리 전문 영업점 ‘도곡센터’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도곡센터에는 개인 고객 전담직원과 포트폴리오 전문가, 투자·보험·대출·외환 전문가 등 자산관리 상담인력 50여명을 포함해 총 70여명이 근무한다. 직원 20명 규모인 인근 점포를 확대·개편해 이전했다.
씨티은행은 앞서 자산관리 전문 영업점으로 반포센터와 청담센터, 서울센터 등을 열었으며 조만간 분당센터도 개점한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 그룹장은 “도곡센터 개점으로 강남 지역 VVIP 고객들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자 한다”며 “최근 개점한 강북지역의 서울센터와 오늘 개점한 강남의 도곡센터를 쌍두마차로 VVIP고객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은행은 자산관리 대면 업무는 강화하는 반면 일반 소비자 거래는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소매 점포를 줄여가고 있다. 기존 126개 점포 중 101개를 닫을 예정으로 지난 7일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를 폐쇄했고 이달 내 35개 영업점을 폐쇄한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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