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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첫 전문 CEO 영입 신사업·해외영업 강화 포석

그룹 사업개발실장에 정병국

전기 중전기사업본부장 황수

정병국 사업개발실장




황수 중전기사업본부장


일진그룹이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그동안 그룹의 주요 먹거리였던 전력케이블, 강관, 합성다이아몬드 등에서 벗어나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또 해외 영업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대폭 격상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진그룹은 6일 신규사업과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그룹 사업개발실장과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본부장 등 사장급 최고경영자(CEO) 2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룹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그룹내에 사업개발실장을 신설하고 한국3M 대표 출신의 정병국(61) 사장을 앉혔다.

정 사장은 1984년 한국3M 입사 후 전자시장사업본부장, 산업용제품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지낸 신규 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3M 중국사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정 사장은 앞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는 인수합병(M&A)이나 그룹내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양산 등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일진그룹은 초고압케이블(일진전기), 전기차부품(일진머티리얼즈), 공업용합성다이아몬드(일진다이아몬드), 이음새없는 강관(일진제강), 스마트폰 포스터치(일진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며 연간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룹은 또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본부장을 기존 상무급에서 사장급으로 높이고 이 자리에는 황수(57) 사장을 영입했다. 황 사장은 1989년 쿼츠(Quartz)인터내셔널 영업마케팅을 시작으로 1997년 GE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뒤 GE 특수소재사업부, GE 삼성조명 한국 사장을 거쳐 GE코리아 대표까지 지냈다. 바로 직전에는 프랑스 전력회사 알스톰 코리아 대표도 역임했다.

일진측이 신사업을 펼치기기 위해 그룹내에서 이를 담당하는 사장 직책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보수적인 문화를 지켜온 일진측이 신사업만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그룹의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룹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전날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관련 부품인 일렉포일을 생산하고 있으나 현재 익산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돼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확보한 자금을 통해 새로운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성경현 일진그룹 운영실장은 “두 명의 사장급 영입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 을 확보하고, 일진전기 전선사업과 함께 한 축인 중전기사업 성장과 해외영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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