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 ‘구글 X’를 이끄는 모 가댓 신사업개발총괄책임자(CBO)를 연사로 초청해 ‘임원 조찬 포럼’을 열었다. 2014년 6월 이후 매달 열리는 행사로 이번 포럼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사장 등 그룹 임원 295명이 참석했다.
가댓 CBO는 자산의 저서 ‘행복의 해법’ 출간을 맞이해 한국에 들렀다가 롯데그룹의 요청으로 임원들에게 ‘구글러가 전하는 행복과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그가 소속된 구글X는 2010년 만들어진 구글의 비밀 연구 조직으로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와 운전자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구글 무인 자동차’, 오지에 풍선을 띄워 무선 인터넷을 공급하는 ‘프로젝트 룬’, 비행체로 쇼핑 상품을 전달하는 ‘프로젝트 윙’ 등의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설명한 후, 삶 속에서 다시 행복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참석한 임원들이 강연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임원 포럼에 보통 참여하지 않던 신 회장은 이날 가댓 CBO의 강연을 끝까지 경청했으며 강연 후 따로 만나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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