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의 대체투자를 이끄는 유병수(사진) 대체투자팀 이사는 “대형사와 레드오션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등 틈새 대체투자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항공산업 수요 증가, 에너지 경제구조 변화 등 거시·미시적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해 새로운 투자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투자 시장에 경쟁사보다 먼저 뛰어든 유 이사는 KTB투자증권의 강점을 ‘네트워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B투자증권 대체투자팀은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사, 리스사, 항공기 제작사 등 파트너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중국 항공기 리스사를 발굴해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중국 쪽 대체투자 파트너들과도 네트워킹이 정착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도 대형사들과의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요소라고 유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을 마친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외에도 유럽 초기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도 성공해 현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며 “KTB투자증권은 단순 금융 주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 투자나 리스크 헤지형 신재생에너지 투자상품 등 기관투자가의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는 어떤 자산이든 대체투자 영역으로 확대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수처리 산업도 눈여겨보고 있으며 실제 진행 중인 대체투자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도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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